기술교역 적자폭 해마다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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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기술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는 가운데에서도 기술교역 적자는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중이 6.1%로 미국(9.9%)의 3분의 2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는 24일 '기술동향 분석' 자료를 통해 1990∼99년 진행된 중기 거점기술 개발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동안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진 분야의 기술력은 선진국의 33% 수준에서 82%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기간의 기술 교역수지는 계속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산자부에 따르면 기술수출액에서 기술도입액을 뺀 기술교역수지는 1993년 9억달러 적자에서 1995년 마이너스 18억3천만달러,1999년 마이너스 24억9천만달러로 적자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는 기술개발을 위한 민간분야 투자와 연구가 아직 폭넓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실제로 전체 민간 R&D 투자 중에서 상위 2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은 38.7%에 불과한 반면 한국은 6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