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타이어가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은 24일 흥아타이어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동기보다 각각 35.8%와 4백47.8%증가하는 등 뚜렷한 실적호전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실적이 호전된 것은 올해부터 와이어부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계상되는 데다 천연고무 등 원재료의 국제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LG증권은 분석했다. LG증권은 타이어류의 제품매출이 하반기에 늘어나는 계절적 특징을 감안하면 흥아타이어의 실적호전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달러화 약세현상이 흥아타이어에 부정적 요인이나 큰 악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증권은 흥아타이어의 올 매출액을 작년보다 24.0%증가한 1천4백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작년보다 1백57.3% 늘어난 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증권은 그러나 흥아타이어가 재생타이어를 주로 생산하고 있어 성장성이 낮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로 저평가돼 있다며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3개월 목표주가는 1만2천원으로 제시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