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역가입자 1백명 중 14명이 가입 이후 부과된 보험료를 한푼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가입자 3명중 1명은 연금체납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지역가입자 1천23만7천명중 보험료 전액 미납자는 전체의 14.3%인 1백45만9천명에 달했다. 이같은 인원은 지난 3월(1백43만명)에 비해 2만9천명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전액미납자의 78.5%인 1백14만5천명은 체납 기간이 6개월을 넘고 있어 사실상 국민연금 제도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체납기간별로는 6∼24개월이 71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25개월 이상이 43만4천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전액 미납자와 부분체납자(2백26만7천명)를 합한 지역 체납자수는 모두 3백72만6천명으로 전체 지역가입자의 36.4%를 차지했다. 이밖에 체납사업장 역시 지난 3월 8만2천3백42개 사업장,4천2백89억원에서 7월에는 8만2천6백98개 사업장,4천4백32억원으로 3.3%(체납액 기준) 증가했다. 한편 국민연금의 전체 보험료 체납액(6월말 기준)은 지역 1조5천1백90억원,사업장 4천4백32억원 등 모두 1조9천6백22억원에 달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