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UPS 새 사령탑 오르는 '마이클 에스큐 CEO 내정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997년 수송트럭운전사들의 파업을 훌륭히 수습하며 미국의 운송업체 UPS를 이끌어온 제임스 켈리 회장이 연말에 은퇴하고 그 자리를 1년 이상 후계자로 꼽혀온 마이클 에스큐 부회장이 이어받게 된다.
에스큐 부회장의 회장및 최고경영자(CEO) 승계는 놀랄 일이 아니다.
UPS의 최고 경영자들은 전통적으로 그 자리에 5~10년 이상을 머무르지 못했으며 내부승진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큐 부회장은 1972년 UPS의 산업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분석가인 피터콜먼은 "켈리 회장이 UPS에 다양성을 도입했다면 에스큐 부회장은 실제로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UPS를 이끌어갈 에스큐 부회장은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우선 UPS를 현재의 경기침체에서 지켜내야 하며 내년에 새로운 수송트럭운전사들과 노사협상을 진행해야만 한다.
경쟁사인 페덱스(FedEx)와 도이체 포스트의 팽창에도 대비해야 한다.
에스큐의 회장 내정으로 공석이 될 부회장 자리는 회사측이 다른 임원을 서열 2위로 승진시킬 준비가 될 때까지 채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통상 3~4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켈리 회장은 UPS의 이사로 남을 예정이다.
올 상반기 UPS는 매출 1백50억달러에 순익 1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