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자동차 '축제' 줄잇는다..'투스카니'등 다양한 신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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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8월말과 9월로 예정된 대형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각 업체들의 전략차종 신차발표회와 국내외 모터쇼 행사가 이 기간중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업체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 회사는 최근 싱가포르와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뉴몬데오" 신차발표회를 29일 서울 옥션하우스에서 열 계획이다.
포드코리아는 이 차를 국내시장에 3천2백90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는다.
중산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통해 97년 토러스 판매로 수입차 업계 1위를 달렸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다음날인 30일에는 쌍용자동차가 4년만에 내놓는 신차 "렉스턴" 발표회가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이차는 무쏘 후속모델로 "체어맨과 무쏘의 결합"을 기본 컨셉트로 개발됐다.
쌍용은 신차발표회에 이어 전국을 돌며 순회 런칭 행사를 9월 내내 열 계획이다.
9월6일에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차 "투스카니"가 공개된다.
티뷰론 후속모델이지만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갖추고 있어 현대가 내놓은 스포츠형차 가운데 가장 정통 스포츠카에 근접한 모델이라는 게 현대의 설명이다.
이차는 국내 최초로 6단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현대는 인터넷에 불고 있는 투스카니 열풍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강구중이다.
9월 중순에는 모터쇼가 기다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각)부터 독일에서는 세계 최대규모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린다.
국내 업체중에서는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참가,유럽공략을 선언한다.
현대는 모터쇼장에서 "투스카니"신차 발표회도 갖는다.
이를 통해 현대의 한층 발전된 기술수준을 유럽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모터쇼 기간중 현지에서 정몽구 회장과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위르겐 슈렘프 회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월13일부터는 부산 국제모터쇼가 열린다.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개장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외 제조업체와 BMW코리아 한성(벤츠)자동차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등 6개 수입차 업체가 참여한다.
이밖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8일과 22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어 김동진 사장과 김뇌명 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