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에서 두번째로 무사고 운전 60만㎞를 달성한 기관사가 탄생했다. 지하철공사는 종로승무소 소속 김규석(46) 기관사에 이어 같은 승무소에 근무하는 백종복(50) 기관사가 지난 23일자로 무사고 운전 60만㎞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지하철 무사고 운전은 주행거리가 발생한 날로부터 계산해 운전사고 및 장애와 관련한 책임사고가 없어야 한다. 따라서 지구를 15바퀴 도는 것과 같은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공사는 27일 오후 4시54분 1호선 신설동역 승강장에서 축하행사를 갖고 백 기관사를 격려할 계획이다. 인 백 기관사의 60만㎞ 달성은 더욱 그 의미가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 기관사는 "정거장간의 평균거리가 1.2㎞로 매우 짧은데다 돌발적인 사태가 많아 운전내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지난 83년 9월 기관사 생활을 시작한 이래 18년간을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에서는 27일 오후 4시54분 1호선 신설동역 승강장에서 축하행사를 갖고 백 기관사를 격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