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의 해외프로젝트 수주기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세계은행(IBRD)과 '협조융자 기본협약(Cofinancing 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협약은 금융지원방식,적격지원 대상국, 사업선정방법 등 개별 협조융자의 기본조건과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두 은행간 연례협의회 개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협조융자는 2개 이상의 금융회사가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해 자금부담과 위험을 분산시키는 금융기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은행이 발굴 추진하는 대규모 SOC 사업에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프로젝트 발굴 사업타당성 조사 등에서도 세계은행의 축적된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