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 미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의 종교 탄압 주장이 '날조'된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산물로 종교를 정치적 내정간섭의 공간으로 악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의 일부 종교잡지에 북한의 종교탄압과 관련한 기사가 게재되는 등 '여론소동'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 이것은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헐뜯기 위해 날조된 허황하기 짝이 없는 잡소리"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우리나라는 공민의 신앙의 자유와 종교 활동이 법적으로 보장되고 있는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제도"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종교탄압 기사가 게재된 잡지 내용에서는 수십만명의 기독교인이 탄압의 대상으로 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 숫자는 북한의 '그리스도교연맹'에 등록된 맹원수 보다 수십배 이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로 미루어 "미국내에서의 탄압중지 요구가 얼마나 서투르게 조작된 정치적 종교 광대극인가를 잘 알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