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 경제, 특히 IT(정보기술) 경기가 회복되고 대내적으로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하더라도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5% 미만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경기부진,2002년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4.3%, 연중 전체로는 3.8%에 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경제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 주는 1인당 GNI(국민총소득)도 올해 8천7백30달러에 그쳐 지난해(9천6백28달러)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최근 거시경제 여건으로 볼 때 연말 이후에 경기가 극적으로 회복될 가능성보다는 경기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