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6일 저녁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KBS 생방송 프로그램인 '열린 음악회'에 참석,IMF 졸업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자신감을 갖고 오늘의 어려움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IMF를 넘어 다시 뛰는 한국인'이란 주제로 열린 '열린 음악회'에는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 등 외환위기 극복의 '주역'들도 함께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사회자의 요청으로 2분간 가진 발언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외환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지 정말 캄캄했다"면서 "한달에 10만,20만명의 실업자들이 거리로 나오고 노숙자들이 생겨날 때는 절망감도 들었다"고 그 당시를 회고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합심 단결해 최선을 다했고,그래서 (외환위기를)극복했다"며 IMF 졸업의 공을 국민들에게 돌렸다. 김영근 기자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