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자사주 소각한다 .. 내달 8일까지 289만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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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이 발행주식의 3%에 해당하는 2백89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포철이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지난 88년 상장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포항제철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사주 2백89만1천1백40주를 이익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이익소각 단가는 주당 10만3백31원으로 총 규모는 2천9백억7천96만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9일부터 9월8일까지다.
소각 대상은 지난해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산업은행으로부터 매입한 주식이다.
이에 따라 포철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15.4%인 1천4백87만주에서 12.8%인 1천1백97만9천주로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포철의 자사주 소각은 배당할 이익을 재원으로 주식을 소각하는 이익소각 방식이기 때문에 자본금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주식수가 줄어들게 돼 주당 순이익과 주당 순자산은 각각 3.1% 늘어나게 된다.
포철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정관에 자사주 이익 소각 규정을 신설했으며 상법 개정으로 이사회 결의만으로 이익소각을 가능케 하는 관련규정이 8월1일 공포되자마자 상장기업 최초로 이사회에서 이익소각을 결의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