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기도' 음반시장서 돌풍 .. 6월말 출시후 10만5천장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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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의 음반 "기도"(에라토)가 음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도는 지난 6월 말 출시된 이래 27일 현재 10만 5천여장이 팔렸다.
클래식부문 대박 앨범에 주어지는 플래티넘(5만장)의 두배나 되는 "더블플래티넘"을 기록,올해 출시된 클래식 앨범중 가장 많이 팔렸다.
이로써 지난해 80여만장이나 판매된 "온리러브"에 이어 2년 연속 조수미 앨범이 클래식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기도"의 매출액(출고가격 기준)은 CD(전체 판매물량의 65%)와 카세트(35%)등을 합쳐 9억6천만원에 이른다.
여기에서 제작비 1억원,마케팅비 1억6천만원(방송광고비 포함) 등을 빼면 순익은 7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제작사인 워너뮤직은 다음달부터 방송광고를 개시할 예정이고 클래식앨범의 경우 발매후 1년이 지나도 꾸준히 팔리기 때문에 앨범의 판매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온리러브"의 경우 발매 3개월째부터 판매가 급신장했다.
"기도"가 이처럼 돌풍을 일으키는데는 "온리러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씨가 지난 한 달여간 국내 순회공연을 하며 앨범홍보를 도운 것도 주효했다.
조씨는 국내 연주 개런티가 "온리러브"히트 이후 2배 이상 높아져 8만달러선에 달한다.
홍혜경 장영주 장한나 등의 2만-3만달러에 비해 3~4배나 높은 셈이다.
앨범 선곡의 독특함도 판매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기도"에는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 흑인영가 "어메이징 그레이스" 포레의 "피에 예수" 등 노래를 들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기에 좋은 곡들이 수록돼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