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가전 代父' 김쌍수 LG전자 창원공장 사장] LG전자 핵심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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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원공장에는 김쌍수 사장을 도와 세계 "빅3" 가전업체를 지향하는 3인의 브레인이 있다.
이들은 지난 95년부터 6년간 지속된 LG전자의 고속성장을 이끌어 온 주역이기도 하다.
2005년까지 세계 가전업계 빅3 진입을 꿈꾸는 이들은 김 사장의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 멤버들이다.
김 사장도 마찬가지로 이들 브레인을 깊이 신뢰하며 든든한 동반자로 여기고 있다.
6시그마 기획팀장 최경석 상무
최경성 상무는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의 품질관리 기법인 6시그마를 이끄는 진두 지휘자이다.
96년 김쌍수 사장의 특명을 받고 미국 GE에 파견되어 6개월간의 현장 프로젝트를 통해 6시그마 기법을 습득하고 돌아와 사업본부에 전파했다.
도입초기 6시그마에 대해 생소해 하며 거부감을 나타내던 조직원들에게 새로운 품질관리 기법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 6시그마를 조기안착시키고 확산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99년도 당시 개인에게는 파격적인 1천만원의 인센티브 보너스를 받기도 했다.
통계 수치에 의한 품질관리 기법인 6시그마를 책임지는 만큼 합리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 결정을 중시하고 세밀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을 얻고 있다.
장기간 미국 현지 근무로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의 영어를 구사한다.
경영기획팀장 강태길 상무
최고 경영자인 김쌍수 사장의 사업 전략을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사장이 큰그림을 그리면 강태길 상무는 세밀한 부분을 색칠한다.
2005년 백색가전 선두업체라는 사업본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탭, 제품별 사업부, 연구소간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고 세부적인 목표 설정을 담당한다.
특히 사업전략을 기획하는 업무를 담당하면서도 융화력이 뛰어나 각 제품별 사업부서 및 조직 구성원간의 이해 관계를 조정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백색가전 사업 목표의 달성은 혁신활동인 TDR의 성패에 달려 있다고 판단, 각종 금전적 인센티브 및 특별 승진, 해외여행 등의 동기부여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연구소장 하삼철 연구위원 (상무급)
1983년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설계실과 연구소에서만 18년간 근무한 백색가전의 대표 연구원.
현재 연구소장으로 백색가전 고부가가치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에어컨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플라즈마 열교환기" 개발을 이끌며 에어컨 세계 1위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LG전자의 차세대 핵심사업인 홈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책임지고 지난해부터 인터넷 백색가전과 독자적 인터넷통신 프로토콜인 LnCP(Living network Control Protocol)를 개발, LG전자가 홈네트워크 선도 기업으로 자리잡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최근에는 휴대폰으로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한 무선 원격제어 기술을 상용화한 뒤 세탁기에 적용, 홈네트워크를 한단계 발전시켰다.
현재는 제품별로 출시되어 있는 인터넷 백색가전을 전력선 통신으로 연결, 하나의 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빙 네트워크 시스템을 내년까지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항상 밝은 표정으로 연구원들을 대해 친화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강한근성과 정열을 가진 R&D(연구개발) 인력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