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해외채권단에 조기상환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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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는 27일 일부 신문에 보도된 소시에떼 제네랄 뱅크의 '채무 중도상환 요구'와 관련, 소시에떼 제네랄을 포함한 신디케이트론 채권단에 조기상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날 "지난 96년 소시에떼 제네랄 뱅크를 주간사로 1억5,000만달러의 신디케이트론을 조달한 바 있으며 당시 계약서에 '현대계열에서 분리되면 중도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일 하이닉스가 현대그룹에서 공식 분리됐다고 선언함에 따라 이에 해당하는 사유가 발생한 것.
그는 이어 "국내 채권단과 신규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전반적인 채무 재조정을 협의중이며 다른 채권단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으므로 신디케이트론 채권단에 조기상환 요구의 철회를 요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96년부터 신디케이트론에 대해 단 원금과 이자 지불을 지연한 바 없이 성실하게 원리금 상환을 이행해 왔으며 현재 잔액은 4,600만달러"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는 현재 해당 채권단과 협의중이며 쌍방의 정리된 입장을 이번 주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