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공공기관에 조달되는 모든 PC에 스마트카드 단말기가 필수 사양으로 장착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4일 행정자치부가 고시한 행망용 PC 규격에 'PC용 스마트카드 단말기' 표준규격이 최종 반영됐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공공기관에서 구매하는 모든 PC에 스마트카드 단말기가 장착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카드는 자체 메모리, CPU 등을 IC칩 형태로 내장하고 있는 일종의 소형컴퓨터로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보다 안정성과 처리능력이 뛰어나 금융, 의료, 교통,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번에 표준규격으로 채택된 단말기는 PC 및 문서 보안을 비롯해 사원카드, 전자화폐 등의 리더기 및 충전기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서보안, 근태관리, 전자결재시스템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정보통신부는 밝혔다. 또한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카드와 2,000만장 이상이 보급된 교통카드의 스마트카드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