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인 9∼10월중 서울 수도권에서 1만7천여가구의 입주예정아파트가 쏟아진다. 서울지역 9천6백여가구, 수도권에선 7천8백여가구가 집들이 준비에 한창이다. 1천가구 이상 대단지만도 하계동 풍림, 방학동 대상타운, 대림 강변 등 서울 3개 단지를 비롯 남양주 도농 부영3차, 용인 기흥 상갈주공 등 수도권 2곳을 포함해 5개 단지에 달한다. 물량이 많은데다 지역도 고르게 퍼져 있어 전세난 해소에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권 =노원구 하계동 풍림은 14∼44평형의 1천6백1가구 규모다. 소형 전세매물은 나오기가 바쁘게 거래되고 있다. 23평형 매매가가 1억3천5백만∼1억5천만원선이다. 1천2백78가구의 방학동 대상타운은 10월 입주예정이다. 옛 미원공장 터에 24∼59평형으로 지어졌다. 중소형 전세매물은 적은 편이지만 매매물건은 풍부하다. 24평형 매매가는 1억4천5백만∼1억6천만원 정도다. 응봉동 대림도 10월 입주예정이다. 1천1백50가구의 대단지로 일부 가구에선 한강도 바라 볼 수 있다. 24∼42평형으로 구성됐다. 중소형 전세는 많지 않지만 매매물건은 적잖게 나온다. 강남구에서는 도곡동 삼성싸이버가 10월 입주를 한다. 24∼47평형으로 평형대가 다양하다. 중소형 전세는 흔치 않지만 매매물건은 꾸준한 편이다. 24평형 매매가는 2억9천만∼3억3천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 수도권 =구리토평에서는 금호베스트빌(1천2백2가구) 신명(4백34가구) 동양(2백12가구)아파트가 9월중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과 가깝고 입지여건이 괜찮아 수요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금호베스트빌 24평형 매매가가 1억2천만∼1억4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용인에서는 수지 현대성우(4백70가구) 쌍용 3차(3백75가구) 벽산 첼시빌(1백79가구) 등 3개 단지 1천24가구가 내달중에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기흥에서는 1천7백93가구의 대단지인 주공아파트가 10월중 입주예정이다. 24∼34평형으로만 구성돼 전세와 매매물건이 풍부한 편이다. 1천86가구의 남양주시 도농동 부영3차도 10월 입주를 준비중이다. 45∼65평형까지 대형으로 구성됐지만 서울지역 아파트에 비해 값이 싸다. 45평형이 2억1천만∼2억3천5백만원선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