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채권단의 차입금 조기상환 요구에 몰리며 하이닉스 반도체가 하한가로 급락했다. 27일 하이닉스는 오후 2시 50분 현재 1,070원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14.74%, 185원 급락, 사흘 연속 떨어진 끝에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1억9,723만주로 지난 8월 1일 2억986만주 이래 가장 많다. 하이닉스는 이날 해외채권단이 내년 중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의 중도 상환을 요구하고 디폴트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인해 반도체주 강세에서 소외됐다. 하이닉스는 이 사실을 인정하면서 중도상환 요구 철회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투자 심리를 돌리지 못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