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AIG컨소시엄이 현대투신증권 매각협상의 주요쟁점인 현대증권 우선주 발행가격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AIG컨소시엄의 윌버 로스 회장은 27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증권 우선주 발행가가 7천원에서 1원이라도 높게 정해진다면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AIG컨소시엄이 현대증권에 대한 지분을 30% 이상으로 높여 확실한 대주주 지위를 장악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주를 8천9백40원에 인수할 경우 지분율은 29.45%로 떨어지지만 7천원에서는 34.8%로 높아지게 된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