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적조현상과 관련,일부 동물약품 제조업체가 수혜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위원은 27일 "가축 분비물중 인(P)이 적조현상의 주범인 식물성 플랑크톤을 번식시키는 요인중 하나"라며 "가축들의 인 흡수를 활성화시키는 동물약품인 파이타제를 생산·판매하는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 연구위원은 관련업체로 코스닥 등록기업인 중앙바이오텍과 대성미생물연구소 등을 꼽았다. 현재 파이타제 개발을 추진중인 중앙바이오텍은 적조현상이 사회문제로 불거진 지난 주말부터 상승세를 타 27일에는 상한가(3천4백70원)까지 치솟았다. 중앙바이오텍 관계자는 "파이타제의 개발을 사실상 끝내고 현재 제품 판매를 위한 막바지 점검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생명공학연구소로부터 판권을 취득,파이타제를 판매하고 있는 대성미생물연구소도 이날 1.15% 오르는 등 2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동원산업 등 수산업체들은 적조현상과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