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토종음식.아웃소싱業 뜬다 .. '신개념 창업' 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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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창업 열기가 뜨겁다.
경기 불황 속에 창업 희망자들이 넘쳐나면서 이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본사 컨설팅업체 등 창업관련 사업체가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외환위기 후 3~4년간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은 많은 사람을 생계 위기로 내몰았지만 소자본 창업시장의 토양을 다지는 계기로도 작용하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대기업을 떠난 많은 중견 샐러리맨들은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만들어 한국창업 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일반인들도 창업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고 평소부터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소자본 창업시장은 유통업 음식업뿐만 아니라 생활지원 사업지원 건강 교육 컴퓨터 관련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졌다.
창업 아이템간 치열한 경쟁으로 질적 성장도 이뤄지고 있다.
유망 업종 =유통업 분야에서는 제품을 20~50%까지 싸게 판매하는 할인업이 뜨고 있다.
이런 업체들은 취급 상품의 질을 높이고 품목을 다양화해 신규 고객층을 흡수하고 있다.
속옷 할인점, 사무용품 할인점, 20~30대를 주요 소비층으로 고급 여성정장을 중저가에 판매하는 여성정장 전문점, 다양한 귀금속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패션주얼리점 등이 인기다.
외식분야에서는 신토불이 음식이 강세다.
신토불이 음식은 건강 트렌드와 맞아 떨어져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버섯탕 보쌈 황태요리 등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음식의 퓨전화 바람이 불면서 찜닭 와인삼겹살전문점 등도 각광받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가사를 대행해 주거나 개인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서비스 업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종합청소 대행업, 가족단위의 고객을 대상으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밀리 헤어살롱, 애완동물을 판매하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완동물 전문점 등을 꼽을 수 있다.
기업의 관리 업무를 외부 용역으로 대체하는 아웃소싱이 보편화되면서 각종 사업 지원업도 늘고 있다.
구조 조정과 경기 불안에 따른 스트레스로 육체 및 정신적 건강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건강관련 업종도 급성장했다.
선식류 생식류 건강보조식품 자연건강식품 등을 한 점포에서 취급하는 건강제품 전문점, 각자의 체질에 맞는 생식류를 판매하는 사상 체질식 전문점, 화장실의 악취를 배출하는 바이오시트를 시공해 주는 욕실환경 개선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뉴 비즈니스 =여가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DVD방 인터넷게임방 및 만화방 등을 결합해 다양한 오락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만화방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를 상대로 한 업종은 불황기에도 수요가 크게 줄지 않는다.
어린이 관련 의류나 장남감 등의 용품을 판매하는 유통업뿐만 아니라 교육 오락 등의 서비스업도 신규 사업으로 부상했다.
학생들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그리고 제작하는 과정을 돕는 만화 애니메이션 교육업, 미술교사가 가정을 방문해 어린이를 지도하는 미술교육업, 어린이에게 독서지도를 해주는 맞춤독서지도 등도 등장했다.
지식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정보화 관련 신업종도 출현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해 어린이들의 학습을 지도해 주는 인터넷 학습방, 인터넷 공중PC를 설치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등도 나타났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테이프를 고객이 원하는 영상물로 완성시켜주는 디지털 영상편집업과 컴퓨터 잉크를 재충전해 주거나 관련제품을 판매하는 잉크충전방 등도 선보였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