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등 각국 중앙은행 총재,호르스트 쾰러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를 비롯한 국제금융기구 핵심 인사 등 3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은행은 28일 전철환 총재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심포지엄에 참석키 위해 29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30일부터 사흘동안 로키산맥 북서부 휴양도시 잭슨홀(와이오밍주)에서 개최되는 이 심포지엄은 통화정책에 관한 최대 규모의 행사로 세계 금융계의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는 그린스펀 의장과 쾰러 총재 외에 도널드 존스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 야마구치 일본은행 부총재, 할 배리언 미 UC버클리대 교수 등 거물급 인사들이 참가한다. 주제는 '정보경제 하에서의 경제정책'. 최근 정보화가 급진전되는데 따른 △금융시장 구조 변화 △금융의 미래상 △거시경제적 의미 △통화정책 등이 토의될 예정이다. 전 총재는 심포지엄 기간중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만나 금리정책,세계경제 전망, 국제금융 현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국내외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 무용론'으로 공격받는 상황이어서 이번 심포지엄에서의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