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28일 임동원 통일부장관 해임안 처리를 둘러싼 민주당과의 갈등에 대해 "중용의 길이 있다"며 여운을 던졌다. 김 명예총재는 일본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당내 강경기류는) 다 존중할 것이나 당 차원의 결론은 더 얘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명예총재의 '중용'발언과 관련,당안팎에서는 JP가 다음 당정개편때 임 장관을 퇴진시키는 선에서 타협할 뜻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김 명예총재의 청구동 자택을 방문,DJP 회동일자를 비롯 임 장관 해임안 처리문제 등을 논의했다. -김대중 대통령과의 회동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 -임 장관 해임안에 대한 생각은. "30일 우리당 생각들을 모두 들은 후 결론을 내고 국회에 임하려 한다" -당에서 임 장관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에 대한 생각은. "정치인들의 의견은 다 존중해야 한다. 다만 당 차원에서 어떻게 결론을 내느냐는 더 얘기해서 생각들을 규합하겠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