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를 맞아 고율의 회사채를 만기에 앞서 조기에 상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조기상환된 회사채는 모두 3조9천993억7천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조5천181억5천만원보다 163.4%나 급증했다. 이 금액은 작년 한해동안의 조기상환액 3조1천400억6천만원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월별 상환액은 ▲1월 421억8천만원 ▲2월 2천528억9천만원 ▲3월 6천407억5천만원 ▲4월 5천860억5천만원 ▲5월 5천419억1천만원 ▲6월 1조366억9천만원 ▲7월 8천989억원 등이었다. 아울러 8월들어 20일까지 조기상환된 액수는 1천551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1∼7월 조기 상환한 회사는 110개로 작년 같은 기간의 80개보다 37.5%증가했고 종목은 130개에서 197개로 51.5% 늘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높은 이자율로 발행한 회사채를 갚고 대신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부동자금이 회사채에 몰리고 있는 것도 조기상환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