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증시 하락여파로 장단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 지지선을 상실하며 66선에 하향근접중이다. 미국 8월 소비지신뢰지수 하락 악재 충격 속에 시장 관심은 밤에 나오는 미국의 2/4분기 GDP 수정치 발표에 쏠려있다. 29일 코스닥지수가 66.53에 시작한 뒤 내림폭을 넓히며 오전 11시 46분 현재 66.28로 전날보다 1.16포인트, 1.72% 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미국 증시영향권에 들면서 추가하락시 전저점인 64~65선이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 부근 지수대도 급락세를 저지할 정도로 탄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공세속에 지수관련 대형주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음반주가 강세를 띠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40억원 가량의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이 9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으나 지수하락을 저지하기엔 역부족이다. 제조, 벤처 등이 3% 이상 큰 폭 하락하는 등 전업종이 내리며 하락종목이 점점 늘어나며 500개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동특, 쎄라텍만 올랐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는 3% 이상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옥션은 외국인 매물에 밀리며 6% 이상 급락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에스피컴텍, 신한SIT 등 신규종목이 가격제한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큐어소프트는 거래량이 250만주 가까이 폭증하며 등록 11일 만에 상한가를 이탈하며 8%대 강세를 기록중이다. 에스엠, 대영에이브이, YBM서울 등 음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강세에 따른 가격부담으로 오름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