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5일근무 시행前 특소세 없애야"..한달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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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삼(57) 한국골프장사업협회 회장이 요즘 분주하다.
내년 7월 주5일제 근무가 시행될 것에 대비,골프장으로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 회장은 특히 골프장업계의 숙원이나 다름없는 '특별소비세'를 폐지 또는 인하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주5일 근무제도가 시행되면 골프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텐데.
"골프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현재 국내 골프장수는 약 1백50개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그들을 다 수용할 수 없다.
골프장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인데 그것은 시일이 소요되므로 기존 골프장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러면 현재 골프장에 중과세되고 있는 각종 세금 중 특히 그린피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를 없애거나 낮춰 그린피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골프가 대중화되고 활성화할 것이다"
-특별소비세는 얼마나 되나.
"골퍼들이 골프장에 입장할 때마다 2만1천여원이 부과된다.
비회원의 경우 그린피의 약 15%를 세금으로 내는 셈이다"
-특별소비세 말고도 골프장에는 각종 세금이 중과세되고 있는데.
"그렇다.
종합토지세 취득세 등이 일반세율보다 최고 50배까지 부과되고 있다.
협회 조사결과 18홀 규모 골프장의 연평균 매출액이 70억원인데 그중 47%인 32억9천만원이 각종 세금으로 나간다.
매출액 대비 세금부담률이 47%인 업종은 골프장뿐일 것이다"
-세금 인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골프장 입장 행위에 대한 특별소비세 폐지 건의서를 이달 문화관광부에 냈다.
때마침 정부에서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골프장 스키장 등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서비스업 발전방안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안다.
이 기회에 한시적 목적으로 도입했던 특소세가 폐지돼야 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