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는 롯데그룹 내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달부터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11일 유통·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의 화학 관련 계열사 임원들이 일제히 급여를 자진 반납할 예정이다. 반납 예정인 급여는 롯데지주 20~30%,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10~30% 수준이다. 급여 반납이 일회성에 그칠지, 아니면 다음달에도 이어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급여 자진 반납은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가 동시에 실적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어려운 환경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케미칼은 올 들어 3분기까지 413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적자가 올해도 해소되고 있지 않다.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대규모 기초화학 설비 투자를 해놓은 상황에서 제품 가격이 급락해 손실을 보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급감해 10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롯데그룹은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행 트렌드 변화로 급격히 실적이 악화된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부터, 롯데케미칼은 7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도 계열사들의 경영활동 지원을 늘리는 등 협력 강화를 위해 8월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인력 효율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6월 롯데온을 시작으로 8월 롯데면세점, 10월 세븐일레븐 등이 줄줄이 희망퇴직을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지난달 공개매수가 끝난 직후 고려아연을 꾸준하게 장내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고려아연 지분 1.36%를 추가 확보했다. MBK 연합의 의결권 기준 지분율이 45%를 넘었다. 사실상 승부가 MBK 연합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회사(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고려아연 지분 1.36%(28만2366주)를 장내매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은 기존 38.47%에서 39.83%로 늘었다.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45.42%에 달한다.MBK파트너스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꾸준히 장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사들였다. MBK파트너스는 NH투자증권을 통해 자유매매 방식으로 고려아연 지분을 매입했다. 자유매매는 투자자의 매매 주문을 받은 증권사가 주가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제한된 가격대에서 소량으로 꾸준히 매매하는 방식이다. 주당 평균 매수 단가는 103만4400원으로 전체 2920억원을 들였다.MBK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와 최 회장과 함께 공개매수한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지분은 17.01%다. 의결권 기준으로는 19.4%다. 최 회장이 우호 세력이라고 주장하는 현대자동차와 LG화학, 한화 등이 보유한 지분을 더하면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40% 안팎으로 추정된다. 최 회장 측이 우군으로 분류되던 한국투자증권(0.8%) 등은 이미 처분했다. 백기사 지분을 합치더라도 MBK 연합과의 지분율 격차는 5%포인트 내외다.시장에선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승부가 사실상 MBK 연합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 약 4%를 보유 중인 것으로 추측되는 국민연금이 최 회장 측에 서더라도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백기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8만1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의 향후 상승에 베팅하는 선물 프리미엄도 급등, 파생상품 거래소인 데리빗에서 11일(현지시간) 90000달러를 넘는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이 28억달러(3조9100억원)를 넘어섰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 날 데리비트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90000달러를 넘는 미결제 약정이 28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향후 900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선물 거래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리비트는 선물 거래를 제공하는 소수의 암호화폐 네이티브 플랫폼 중 하나이다. 데이비트는 대부분의 해외 옵션 시장을 포괄한다. K33 리서치의 리서치 책임자인 벨트 룬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옵션 시장은 현재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베팅에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콜 옵션은 풋보다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외가격 콜에 대한 미결제 약정이 증가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콜 옵션은 매수자에게 특정 기간 동안 특정 가격으로 기초 자산의 주식을 매수할 권리를 부여한다. 콜 옵션을 매수하는 것은 자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베팅이며 풋 옵션을 매수하는 것은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베팅이다. CME 파생상품 거래소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제공하며 미국의 기관 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에 베팅하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지난 8일 기준으로 CME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프리미엄은 14%, 이더에 대한 프리미엄은 14.5% 였다. 미국 대통령선거전까지는 프리미엄이 7%에 머물렀으며 올들어 대부분의 기간에 10%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초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