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中 지아퉁은행 지분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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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의 자회사인 씨티은행이 중국 제5위 은행인 상하이 소재 자오퉁(交通)은행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성사 땐 세계적인 은행 가운데 중국 은행의 주식을 처음으로 인수하는 것이다.
상하이 데일리는 29일 수개의 외국 투자 기관이 자오퉁은행의 지분(15%)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씨티은행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자오퉁은행은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에 대비,외국 금융기관의 자본과 노하우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중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다.
특히 이를 계기로 중국 증시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 건이 이뤄지면 자오퉁은행은 외국 자본을 유치한 중국내 최대은행이 된다.
상하이은행 등 일부 소형 은행이 외국 자본을 유치한 상태다.
중국은 2백억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외국 금융기관들만 지점 개설을 허용하는 등 진입을 엄격히 제한해 왔지만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단계별로 개방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