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후, 진폭 불과 0.60원, "원-엔 공동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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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환율 변동폭이 불과 0.60원에 불과한 가운데 1,282원을 축으로 좌우횡보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속절없이 급락한 주가와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는 하이닉스, 현대투신, 대우차 등 구조조정 현안이 오름세를 지탱시키는 불안요인으로 작용중이다.
시중에 돌고 있는 KTB네트워크의 자금난도 IT경기의 침체에 덧붙여 벤처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여 향후 시장에 부담으로 다가설 수도 있다.
네고 물량,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등 공급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급 상황은 한쪽으로 기울임없이 평행선을 긋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1,281∼1,283원' 범위를 고수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2분 현재 전날보다 0.90원 오른 1,281.90원에 거래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오른 1,281.80원에 오후 장을 연 환율은 개장 이후 달러/엔의 미세변동에 따라 1,281.60∼1,282.20원 범위에서 '제자리 뛰기'에만 열중하고 있다. 119.80∼119.90엔 범위에서 고착화되다시피 한 달러/엔 동향과 궤적을 같이 그리고 있는 정도.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9.81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닷새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392억원을 기록했으나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은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고 움직일 수 있을 만한 요인이 없어 장중 거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GDP수정치 발표가 나고 다음주나 되어야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