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의 숫자가 적군의 10배라면 포위 공격할 것이고,다섯배라면 정면 공격할 것이다. 두배라면 적을 분산시킨 뒤 칠 것이며 병졸의 수가 대등하면 계책을 써서 싸울 터다. 병력이 적다면 물러나는 게 최상이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공격법이다. 대중주에 달라붙어 있던 매기가 힘없이 분산되는 양상이다. '대중주' 랠리는 수급의 논리에 의해 움직였다. 국지전 성격이 강했다. 증시 수급의 잣대인 하이닉스반도체가 빈사상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 주식시장에는 아군과 적군이 따로 없지만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없다. 손자는 지금 어떤 계책을 내놓을까.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