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시행착오 당찬 각오는 이디로 가 나약한 존재가 되었나/지금은 일어날 때 이제 나 할 수 있어/더욱 힘을 내서 앞으로 나서(나서). " SK그룹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패기"라는 건전가요를 만들어 보급한다. 지난 94년 MBC대학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이한철씨가 SK의 가사에 랩형식 곡을 붙이고 10대 청소년으로 구성된 인기 그룹 클릭B가 노래 부른다. "패기"는 고 최종현 전 SK 회장이 직원들에게 일(문제)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며 강조했던 SK 문화의 바탕. SK는 청소년들과 호흡을 함께 하기 위해 패기를 주제로 CM송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아 "Let"s do it"이라는 부제를 달아 10월쯤 음반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CM송은 다음달 3일부터 EBS의 "장학퀴즈"에 뮤직비지오 형식으로 방송된다. 장학퀴즈를 20년째 운영해 오고 있는 SK가 청소년을 위한 가요를 만든 것은 차세대 고객을 확보하려는 장기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