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디지털웨어는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가치주다.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등 기업 경영정보 솔루션을 개발, 판매하며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올 상반기 소프트웨어 업체들 대부분이 매출 감소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장세를 지속했다.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80억원과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2%와 21%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24억원을 기록했다. 더존디지털웨어의 주요사업은 기업경영정보솔루션 개발과 인터넷사업부문으로 나뉜다. 표준경영시스템인 MIS솔루션 '네오플러스'는 국내 4만군데의 중소기업과 세무회계사무소 85% 이상이 사용중이다. 매월 1천여개의 신규업체에 공급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3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세무회계비즈니스 전문 포털사이트인 '더존포유'는 인터넷방송과 종합세무상담을 통해 회원고객업체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인터넷사업에서는 특히 ASP(응용프로그램 온라인 임대사업) 서비스부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용카드 매출관리 서비스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21일만에 유료 회원업체가 1만개를 넘어섰다. 지난달 서비스에 들어간 '네오플러스'ASP 서비스도 회원가입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 하반기에는 조세법률정보 ASP 서비스와 생활세금계산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김택진 사장은 "신용카드 ASP 등에서 매출이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존디지털웨어는 현재 세무회계사무소 등 2만개 업소와 신용카드 ASP 계약을 맺어 놓은 상태다. 업소마다 매달 12만원 정도의 임대수수료를 예상하고 있어 하반기에 1백4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서울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특히 올 하반기부터 원가부담이 적은 신용카드 ASP 분야에서 매출이 늘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 매출과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2백39억원, 61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