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자동차회사인 포드가 간부 및 임원들 6천명의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포드가 임원들의 상여금 지급을 취소하기는 1992년 이후 처음이다. 데이비드 머피 인사담당 부사장은 e메일로 이같은 사실을 회사 간부들에게 통보했다고 디트로이트뉴스가 29일 보도했다. 머피 부사장은 "파이어스톤 타이어 교체 비용과 경기 침체로 인해 부득이 보너스를 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드의 앤 가타리 대변인도 이날 "올해 영업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4만2천명에 이르는 하위직 직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은 북미지역의 영업실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