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5.삼성전자)이 랭스필드컵 한국PGA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시즌 첫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올 시즌 아시안PGA투어 개막전 타일랜드마스터스 챔피언인 강욱순은 30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6언더파 66타로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강욱순은 11~14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1,5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교환한뒤 7번홀(파5)에서 이글을 노획했다. 최윤수(53) 이부영(37) 황성하(40) 조동학(33) 등이 4언더파를 기록,그 뒤를 쫓고 있다. 시즌 2관왕인 최광수(41.엘로드)도 3언더파 69타를 기록,선두권에 포진했다. 호남오픈에서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신예 김종명(25.카스코)과 내년 일본투어에서 활약할 허석호(28.이동수골프구단)는 2언더파 70타를 쳤다. 프로야구 선수출신인 방극천(32)은 박노석(34) 남영우(28) 등과 함께 이븐파 72타를 기록,프로골프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분당에 자신의 골프숍을 연 박남신(42.써든데스)과 일본에서 뛰고 있는 김종덕(40)은 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선수들은 지난달 사고사를 당한 고 이승철(40)프로를 애도하기 위해 모자에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