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가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앞두고 주가관리를 위해 자사주 매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담배인삼공사는 30일 "올해 민영화의 일환으로 10%(1천9백만주) 수준의 자사주를 주식연계채권 발행과 연계해 사들이고 내년에도 시장여건을 감안해 상당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보유중인 타사 주식을 근거로 발행하는 교환사채(EB) 발행 등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담배공사는 또 올해 배당률을 지난해 수준인 개인주주 28%(주당 1천4백원)와 정부관련 주주 21%(주당 1천50원)로 유지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순이익 증가율에 따라 배당금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중 순한 담배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1∼2개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한편 민영화를 추진중인 담배인삼공사는 공공지분 53%중 정부및 기업은행이 보유중인 지분 20%(약 5억달러)를 다음달중 DR및 해외전환사채(또는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매각할 방침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