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등 전통 산업의 고용은 안정된 반면 반도체나 IT(정보기술)분야 등의 고용은 악화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8월의 고용사정은 지난해보다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천수 중앙고용정보원 동향분석팀장은 "정부고용안정 정보망인 워크넷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 양극화 현상이 전반적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는 반도체나 IT분야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 팀장은 또 "올 8월 고용사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간 나아졌다"고 밝혔다. 중앙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워크넷에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올라온 구인자수를 구직자로 나눈 구인배율은 0.82로 지난해 8월의 0.78보다 0.04포인트 높아졌다. 구인배율의 상승은 인력을 채용하려는 사업주가 늘었거나 구직자가 줄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노동부 고용정책과 관계자는 "올 4월 이후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경기가 다소 호전된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