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자가 거의 제로(0)에 가까운 일본에서 미국의 씨티은행이 일반 정기 예금 금리의 최고 3백30배에 해당하는 고수익 상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서 화제다. 씨티은행이 '울트라정기'라는 상품명으로 오는 9월3일부터 판매하는 이 예금은 이율이 최고 연 10%로 일본의 현행 이자율 0.03%와 비교하면 '대박'이나 마찬가지다. 단 일본의 현 증시가 6개월 후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를 맞혀야 되는 조건이 붙어 있다. 고객이 6개월 후의 닛케이평균주가가 오를 것인지,아니면 떨어질 것인지 어느 한쪽을 택하도록 한 후 맞힐 경우 주가 변동폭에 따라 금리를 차등 지급한다는 것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1백만엔,만기는 6개월이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