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미국 EU(유럽연합)에 이어 한국의 제3위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홍콩을 포함하면 최대 시장인 미국과 비슷한 규모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은 1백6억9천6백만달러로 일본(1백3억7천6백만달러)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위축을 반영, 이 기간동안 수출이 9.2%나 줄어든 반면 중국은 꾸준한 경기 호조 덕분에 4.7%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중국(11.9%)이 일본(11.5%)을 앞질렀다. 미국(20.1%) EU(13.2%)에 이은 3위다. 특히 홍콩(수출비중 6.3%)을 포함하면 수출 시장이 미국과 엇비슷한 규모로 커졌다. 지난해 수출비중은 일본(11.9%)이 중국(10.7%)보다 높았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