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차 렉스턴(Rexton)은 가격이나 사양면에서 국내 최고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라 할 만하다. SUV의 장점인 안전성, 경제성과 함께 고급세단에 적용되는 편의장치를 동시에 갖췄다. 또 SUV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소음.진동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라는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렉스턴의 외관은 근육질의 우람한 스타일이다. 실내는 메탈 소재와 우드그레인이 조화를 이루었다. 또 투톤컬러를 적용해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한 이미지가 나도록 꾸몄다. 엔진은 벤츠가 설계한 2천8백74㏄ 터보인터쿨러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또 기본 사양으로 ABS(브레이크잠김방지장치), ABD(TCS) 등의 장치를 장착해 미국 도로교통안전협회(NHTSA)의 충돌시험과 같은 조건의 시험에서 정면.측면 등에서 모두 별 다섯개를 확보할 정도로 안전성이 향상됐다. 또 각종 부위에 흡음제를 적용해 SUV의 단점인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고 쌍용차측은 설명했다. 판매 가격은 △RJ290 기본형 2천5백53만원, 고급형 2천6백99만원, 최고급형 2천8백29만원 △RX290 기본형 2천9백73만원, 고급형 3천1백28만원, 최고급형 3천3백18만원 등이다. 쌍용차는 올해 내수시장에서 1만5천대를 판매한 뒤 내년에는 판매량을 내수 4만8천대, 수출 1만5천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