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1일 동아제약이 자사주 취득 등 주가부양 의지가 강한데다 내년 선거특수도 예상된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연구원은 "동아제약이 지난 23일자로 3개월 동안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30만주, 전체 주식수의 3.4%에 달하는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하는 등 주가부양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취득 분의 소각은 불가능하지만 이미 취득한 자사주 80만주, 총주식수의 9.6%는 소각가능한 물량으로 필요에 따라서는 소각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박카스가 7월~10월까지가 성수기로 평소 보다 월 9%의 증가효과가 있어 일반적으로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높다"고 말했다. 게다가 "내년에는 총선과 맞물려 선거특수가 예상되는데 대선 보다는 소규모 집회가 빈번하게 열리는 총선이 더 높은 특수가 있다"며 "보통 선거일전 약 2개월간 평소보다 월 12%의 매출증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아제약이 박카스 외에도 최근 강화된 처방의약품부문에서 의약분업 수혜가 높은 상태로 실적 호전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동아제약의 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5.3배로 업종평균 대비 35%정도 저평가 됐다며 6개월 적정주가로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오전 10시 45분 현재 동아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2.67% 내린 1만8,25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