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전국 피서지에서의 익사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찰청 방범기획과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간 전국해수욕장과 강변, 계곡 등 주요 피서지에서의 익사자는 192명으로 지난해의 314명에 비해 39%나 감소했다. 이중 여름 경찰관서가 설치된 전국 161개 주요 피서지에서의 사망사고는 40명에 그쳐 여름경찰관서가 운영되는 피서지의 안전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름경찰관서 운영지역에서의 인명구조는 901명으로 지난해의 738명에 비해 22.1%가 증가했다. 경찰청은 "올해는 해수욕장에서 바닷쪽으로 물결이 역류하면서 수영객을 깊은 곳으로 끌고 들어가는 이안류(離岸流)현상을 연구, 보급해 효율적인 수상안전활동을 펼친 게 사망사고 감소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안류현상은 지난 11년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무익사사고를 기록한 해운대 여름경찰서의 박남훈 경위가 발견, 화제를 모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