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유방암 자선단체를 위해 상반신에 브래지어만 입은 여성 80명과 포즈를 취하는 이색 홍보전에 나설 것이라고 왕세자실이 30일 밝혔다. 13세부터 81세까지 거의 전연령이 망라된 여성 80명은 하이그로브에 있는 찰스의 시골별장에 특별초청됐다. 이들 여성은 찰스가 후원하는 2개 유방암 자선단체를 위해 지난5월 런던의 마라톤행사에 참여,상반신에 브래지어만 입은채 밤새 거리를 달려 1백만파운드의 자선기금을 모았다. 이 행사 주최자인 케이트 보섬워스는 "우리가 그렇게 큰 돈을 모은데 대한 답례로 찰스왕세자가 별장 초청장을 보냈다"면서 그 별장에서 50만파운드짜리 수표 두장을 찰스에게 건넬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섬워스는 "왕세자의 시골별장에 간다면 마라톤 행사의 취지에 맞춰 브래지어만 입은채 가는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고,왕세자실측도 괜찮겠다고 동의했다"고전했다. 찰스 왕세자는 이 여성들에게 별장을 구경시켜주고,차를 함께 마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