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전문가들은 2003학년도 입시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02학년도 입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만큼 지금부터 전략을 세워 착실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략 수립=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고 수시와 정시중 어느 것에 도전할지를 지금부터 생각해야 한다. 1학년 때부터 학생부 성적관리를 잘 해왔다면 수시에,수능에 자신 있다면 정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수시에 도전하려면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대비해 토익 토플 성적관리나 각종 경시대회 응시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수시모집의 경우 규모가 계속 확대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학생부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특히 수시 1학기는 고교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으로 응시하는 만큼 당장 2학년2학기 내신도 최대한 잘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부 패턴 바꿔라=갈수록 비중이 커지고 있는 심층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객관식 선다형 문제풀이에 치중하는 공부 방식을 버려야 한다. 심층면접의 경우 학과목의 기초원리나 문제풀이 능력을 묻는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기초를 다지는 방식으로 공부 패턴을 바꿔야 한다. 수학과 과학은 주관식 문제풀이에,영어는 문장 해석 공부에 신경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심층면접 준비는 3학년에 올라가서 갑자기 시작하려면 늦으므로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발표 연습을 해야 한다. 신문을 규칙적으로 읽는 등 시사문제에도 관심을 갖는게 좋다. 이밖에 TV 토론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토론식 면접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