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문제의 불똥이 투신사로 옮겨 붙고 있다. 투신사 총수탁고가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최근 선보인 '비과세 고수익고위험펀드'의 경우 일부 인출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3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투신사 총수탁고는 1백61조8천4백8억원으로 전날보다 3천2백79억원 감소했다. 투신사들은 월말 요인이 작용,MMF를 중심으로 자금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하이닉스반도체 채권을 1조4천8백1억원어치나 갖고 있는 투신사에 대한 불안감이 고객들의 우려감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달 13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비과세 고수익 고위험 펀드'에서 일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9일의 경우 한국투신에서는 9억원의 비과세펀드가 유출됐다. 지난 28일에도 한국투신에서 5억원이 환매됐다. 펀드에 가입한지 보름도 안돼 자금이 환매되기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하영춘·박민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