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투기등급(신용등급 BB+이하) 채권의 총규모가 4조2천5백7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투기채는 발행회사가 빚을 갚기 어려운데다 회사채 차환발행도 힘든 실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김민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월이후 연말까지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총 33조2천9백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차환발행이 곤란한 것으로 예상되는 투기등급 채권의 규모는 투기등급(C∼BB+)채권 2조9천1백2억원과 자기신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해 보증을 받은 채권 1조3천4백69억원이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