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발 쇼크'로 나흘 연속 하락하며 지난 1월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9포인트(4.61%) 하락한 61.84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1월4일(61.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벤처지수도 7.66포인트 떨어진 120.49를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도 28.26으로 1.20포인트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7천6백96억원으로 지난 1월2일(6천8백90억원)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적었다. 거래량도 2억1천1백86만주에 그쳤다. 특히 내린 종목수는 하한가 48개를 포함,5백81개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56개(상한가 5개)뿐이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나스닥지수 1,800선과 다우존스지수 10,000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으로 급락세로 출발했다. 저가매수세에 대한 기대감도 잠시, 투자심리가 극도로 냉각되며 투매양상마저 보이면서 지수하락폭은 깊어졌다. 외국인이 1백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보이며 '사자'에 나섰으나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과 주식을 팔고 주말을 맞자는 '금요일 효과'를 견뎌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과 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상위 30위 종목중 모디아와 쎄라텍을 제외한 전종목이 하락했다. 전날 전환사채 주식전환물량 부담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던 모디아는 4% 이상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 [ 코스닥선물 ] 코스닥선물도 폭락했다. 코스닥50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4.35포인트 하락한 75로 마감했다. 현물시장의 폭락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깊어졌다. 거래량은 2천4백11계약,미결제량은 2천3백57계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