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이 31일 2002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모집 지원을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10대1 안팎으로 치솟아 수험생들의 복수지원 경향이 뚜렷이 드러났다. 특히 의학과 등 일부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수십대 1을 넘어서 지원율 상승을 주도했으나 일부 비인기 학과나 특기자 전형의 경우는 미달되는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연세대는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7백22명을 모집하는 일반우수자전형에 모두 7천3백97명이 몰려 10.2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의예과는 24명 모집에 4백67명이 지원해 19.46대 1,생명공학과는 12명 모집에 2백78명이 몰려 23.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강대는 4백85명 모집에 4천7백87명이 지원해 평균 9.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9백65명을 모집하는 성균관대는 8천7백17명이 지원, 평균 9.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외국어대는 평균 6.0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서울캠퍼스 담임교사 추천전형 중국어과는 29.5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숙명여대는 6백33명 모집에 5천3백61명이 지원해 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앞서 8월2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는 6.90대 1,3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이화여대는 평균 경쟁률 8.05대 1을 기록했다. 또 29일 마감한 경희대는 의예과와 치의예과가 나란히 경쟁률이 70.8대 1이나 치솟는 등 평균 9.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한양대 서울캠퍼스는 36대 1에 사회과학부가 57대 1까지 치솟았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