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혁명] 전담팀 내세워 건설사 짝짓기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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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와 공동 전선을 펴라"
최근 붐을 타고 있는 사이버 아파트 사업은 통신사와 건설업체의 공동 작업이다.
특히 신축 아파트단지에 초고속 정보통신망 설치가 의무화된 지금,통신업체 입장에서 보면 대형 아파트 단지를 많이 짓는 건설사와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느냐가 세력 확장의 열쇠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 초고속 정보통신망 업체들은 별도의 사이버 아파트 사업팀을 만들고 자사의 강점을 내세우며 열띤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하반기 "사이버 드림타운팀"이란 전담 팀을 구성해 사이버 아파트 사업(아파트 LA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통신이 내세우는 강점은 다른 어느 사업자보다 많은 지역에 광케이블을 구축할 수 있고 포털 사이트 한미르,인터넷방송국 크레지오 등의 콘텐츠를 활용,보다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의 전화국을 통해 24시간 회선 상태를 감시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런 강점을 앞세워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여러 건설업체와 제휴를 맺고 서울 월계동 한진 그랑빌(한진건설.한화건설),경기도 용인 삼성 쉐르빌(삼성중공업),남양주 부영아파트(부영)등 여러 신축 단지를 사이버 아파트로 구성했다.
하나로통신은 98년 말 삼성물산과 손잡고 "사이버 빌리지"란 이름으로 초고속 통신망 사업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아파트 LAN 사업 추진팀을 두고 지난 7월부터 "하나포스 이밸리"란 별도 브랜드를 내세워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앞으로 "사이버 아파트 전문 컨소시엄이나 가전업체 등과도 제휴해 단지내 커뮤니티 구성과 홈 오토메이션 실현을 통해 진정한 사이버 아파트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7월 경기도 구리 토평 영풍아파트(영풍건설)를 사이버타운으로 구축한 뒤 부산 거제 현대홈타운.김포 청송 현대홈타운(현대건설) 구리 토평 한일아파트(한일건설)등 사업을 진행해왔다.
두루넷도 현재 3~4개 건설업체와 제휴를 추진중이다.
한편 건설업체에서 분사해 만들어진 인터넷 서비스 전문업체나 여러 건설업체와 정보통신업체가 함께 출자해 만든 사이버 아파트 전문 컨소시엄도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아이씨티로(www.icitiro.com) 이지빌(www.ezville.net) 조이앤라이프(www.joynlife.net) 씨브이네트(www.cvnet.co.kr) 테크노빌리지(www.technovillage.com) 등이 대표적인 업체이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