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혁명] CDMA : 반도체 부럽잖은 '효자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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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CDMA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해 대통령특사를 두차례나 중국에 파견했다.
그만큼 CDMA 수출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사실 CDMA는 아직 일반인에겐 무척 생소한 용어이다.
그런데도 CDMA가 수년안에 반도체에 버금가는 수출효자품목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정부는 굳게 믿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석달전 "모바일 비전 2005"란 제목의 CDMA 해외진출 종합계획을 세웠다.
CDMA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이 계획은 2005년까지 세계 1위의 이동통신산업국가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정통부는 최근 국제협력관실에 이동통신해외진출지원팀도 만들었고 청와대에서 이동통신해외진출지원회의를 갖기도 했다.
지난해 CDMA를 포함한 이동통신 수출은 시스템과 단말기를 더해 74억달러였다.
정통부는 이 규모가 올해 1백억달러로 늘고 해마다 급증해 2005년엔 3백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때쯤이면 세계 CDMA시장을 한국이 주도하고 CDMA 단말기의 50%와 시스템의 30%를 우리 업체들이 공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CDMA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의 국가와 고위급 정보통신협력회의를 자주 갖고 정기적으로 대통령 주재 이동통신해외진출지원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중간 협력기반도 다지기로 했다.
4세대 이동통신표준을 공동으로 주도하고 중국에 적합한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베이징에 한중이동통신협력지원연구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중소통신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이동통신산업해외진출협의회도 만들었다.
또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지에서 수시로 CDMA로드쇼도 갖기로 했다.
기술 컨설팅과 시장정보 제공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자통신연구원 전파진흥협회 중소이동통신협의회 등에 시장조사 및 기술정보 관련 연구과제를 맡겨 정보를 민간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