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가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금융지주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지난 1일 설립등기를 마친 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열린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에선 신상훈 신한은행 상무와 최방길 신한금융지주회사 설립준비실장이 각각 상무로 선임됐다. 이들은 지난달 9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라응찬 회장, 최영휘 부사장과 함께 지주회사 경영진을 구성하게 된다. 이사회에선 또 인터넷 금융포털사인 e신한과 기업금융자문사인 신한맥쿼리금융자문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이로써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신한은행 신한증권 신한투신운용 신한캐피탈 등 기존 4개사와 함께 모두 6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예금보험공사와의 계약에 따라 제주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실사작업을 이달초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BNP파리바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추진되는 소비자금융과 방카슈랑스 부문의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이들 회사도 곧바로 지주회사에 편입할 계획이다. 라응찬 회장은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한국금융산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