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신규 사업자의 출현으로 방송을 진행하는 쇼핑 호스트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백화점 할인점 등 오프라인 업체와 달리 TV홈쇼핑의 경우 시청자에게 물건을 소개하는 쇼핑 호스트의 역량에 따라 매출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쇼핑 호스트의 스카우트를 둘러싸고 말들이 많은 가운데 국내 '최고'로 꼽히는 LG홈쇼핑 유난희(36)씨의 몸값이 화제다. 유씨는 지난 96년 TV홈쇼핑 출범과 함께 쇼핑 호스트로 활약해온 1호 쇼핑 호스트로 현재 선두 업체인 LG홈쇼핑에서 간판 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 기존의 LG홈쇼핑 및 CJ39쇼핑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은 신생 업체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거물급 쇼핑 호스트를 데려오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유씨를 데려오기 위해 연봉 1억원 이상의 '몸값'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씨가 LG홈쇼핑에서 받는 금액의 두배 수준이다. 유씨는 지난달 31일 LG홈쇼핑에 사표를 내고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이번 주말 귀국하는 유씨가 어느 회사로 갈지에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